백두대간의 령 능선를 따라 완주하다
백두대간은 우리 민족이 사는 큰 땅줄기로 고유의 전통 지리서인 여암 신경준의『산경표』와 고산자 김정호의 『대동여지도』 에 잘 나타나 있다. 전통적인 지리서는 우리나라 산의 족보로, 하나의 대간과 정간, 그리고 13개 정맥으로 나눠 놓고 있으며 “산은 강을 넘지 못하고 강은 산을 뚫지 못한다”는 백두대간의 지리개념의 부활이었습니다. 제3기 서울시청백두대간팀 대원으로 두발로 느끼며 령 능선을 걸어서 지리산서 백두산까지 통일 꿈을 가슴에 담고 진부령까지 완주하다.
처음 본인도 평생 단 한번 할 수 있는 산행이라면 혼자 힘으로 대간을 종주 하겠다는 모험심과 월남전 맹호부대 참전한 경험과 저력으로 출발했습니다. 서울종로 중앙지도사에서 2만5천분의1 지형도 50매를 구매하고 지리산 부터 진부령까지 능선을 연필과 형광 펜으로 위험 구간, 샘물, 계곡등을 표시하고 서울시에 같이 근무하던 진병환 산우의 도움도 받았고 백두대간을 1995년8월 설악산에서 시작하여 2001년 6월 지리산 중산리까지 13구간으로 나누어 백두대간 종주하였습니다. 오대산, 희방산에서 태풍을 만나 우중 산행도하고 우중 산행시 독도등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대간 능선에서 41박을 하였고 797.6km를 처음으로 완주하였습니다. 백두대간을 종주하면서 새로운 의지처를 만들었고 도보 수행도 느껴보았습니다.
이후 백두대간 시작은 서울시청산악회 백두대간 종주 드림팀으로 2005년 5월 남한 구간을 완주하였으며 추억의 구간은 함께 하였고, 제2기 백두대간 종주팀도 참여하여 완주하였습니다.
제3기 백두대간팀의 시작은 2016. 5.7(토) 여원재부터 모래재 88고속도로 휴게소까지 13.6km를 5시간 소요 되었습니다. 여원재에서 고남산 가는 길은 처음에 꼬불꼬불하고 잡목지대를 지나 갑니다. 잡목숲을 헤치고 지나 올라서면 고남산 정상 제단을 지나 통신 중계시설을 지나갑니다. 고남산 정상제단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갔지요.
통신시설 오르는 포장도로를 내려가다 능선 좁은 길을 따라 가다보면 통안재입니다. 통안재를 지나서 매요마을의 편안한 정자 쉼터에 잠시 쉬었다 갔습니다. 추억의 88 고속도로를 지나 휴게소 도착하여 추억을 남기고 멋진 출발을 했습니다.
산악인의 산행은 계획과 실천이 중요합니다.
산악인은 생애 최고의 순간을 경험한 행복속에서 산을 내려 갑니다. 이런 시각에서 본다면 삶은 허망하지 않으며 무의미 하지 않습니다. 순간의 아름다움을 알고 누렸으면 생애의 최고의 순간을 경험한 사람들은 행복해 하며 기꺼이 물러 날 수 있겠지요.
2018년10월5일에서 6일까지 삼수령(핏재)에서 댓재까지 26.1km를 9시간20분 소요된 제29회차 우중산행 기억은 정말 새롭습니다
태풍 『콩레이』가 제주도에서 영동지방으로 북상하고 있었습니다. 폭우와 강풍을 동반하여 영동지방에는 40∼70미리 장대비를 몰고 오고 있었다. 제가 평시처럼 죽전정류장에서 산행을 위해 기다리고 있는데 비는 오고 있다. 날씨가 좋았다면 산행인파로 붐비고 앉을 자리도 없었겠지만 오늘밤은 예외다. 산꾼들이 아무도 없었다. 태풍이 온다는 소식으로 조용합니다.
태풍 『콩레이』걱정을 하면서 삼수령에 도착하니 비가 옵니다.
예상한 대로 태풍에 비는 내리고 있고 산행은 9시간20분동안 우중 산행을 하였습니다.
가야할 길이 멀어 앞으로 무슨일 생길지 몰라 비를 맞으면서 안개속을 걷습니다. 삼수령을 지나 폭우 속에 푯대봉에서 인증 샷하고 다녀오니건의령을 지나 구부시령에서 일부 대원은 우중에 조식준비를 하고 본인은 미수가루에 행동식으로 대신합니다.
덕항산을 오르는 대간중심으로 오른쪽 대기리 쪽으로는 등고선이 서로붙어버릴 정도로 급경사 절벽입니다. 마을이 아주 멀리 아래로 까마득하여 마치 높은 하늘에서 내려 보는 것 같은 경치가 좋은 곳인데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비바람이 심하게 분다.
덕항산 정상을 지나 지가산에서 환선굴 갈림길이 표지석이 있네요.
환선봉에서 자암재를 지나 광동댐 이주단지에 도착합니다.
비는 내리고 등산로가 도랑으로 변해갑니다. 양말이 젖기 시작합니다. 발바닥으로 신호가 옵니다. 이제부터 자신과의 싸음이 시작됩니다.
조금 지나니 1058봉이고 고랭지 채소밭으로 광동댐 이주단지입니다. 우중에 아침식사도 못하고 수확하고 남은 배추로 요기를 한다. 이곳에서 일부 대원은 종주를 포기하고 중간 탈출합니다. 비바람이 심하게 몰아치니 쉴 수 없군요.. 큰재에서 내려기는 길에 풍력발전기 8대 있습니다. 태풍 『콩레이』가 강풍을 몰고 왔는데 풍력발전기는 돌지 않습니다. 바람의 방향이 정반대인 모양입니다.
큰재를 지나 황장산방향으로 가다. 댓재까지 5.0km강행군 합니다...
황장산 갈림길에서 준경묘 가는 길은 4.5km 잘못간 대원도 여기서 혼이 납니다. 황장산에서 댓재까지는 0.6km입니다. 강풍이 몰아 칩니다. 능선 아래 몸을 낮추어 강풍을 피하며 재빠르게 댓재 내리막 길로 내려섭니다. 13:00시 댓재에 도착하여 오늘 대간길 산행을 무사히 마무리합니다. 태풍으로 휴게소는 휴업중이고 임원분들이 제공한 식당에서 맛난 중식을 즐겁게 하고 귀경합니다...
제39회차 미시령에서 진부령까지 15.6km의 산행시간은 7시간50분 소요 되었습니다.
미시령에서 숨바꼭질을 하듯 속초항 불빛을 보면서 운무에 가린 희미한 산봉우리를 운해를 봅니다. 신선봉을 지나 대간령으로 내려섭니다. 대간령를 지나서 암릉 봉우리에서 동해 일출을 봅니다. 병풍바위에서 진부령 멋진 경관을 보고 마산봉(1052m) 오르막길을 올라섭니다.
마산봉에서 알프스리조트로 가는 가파른 내리막길로 내려 서니 철망 담장에 붙여 놓은 수많은 표지기가 산꾼들의 흔적을 보여 줍니다.
알프스리조트는 폐업 중으로 조용하군요. 진부령까지는 4.0km 마을 안길과 낮은 구릉을 따라 갑니다. 백두대간 종주기념공원에 도착하니 많은 등반기념표지석이 넘쳐남니다. 많은 산꾼들이 최고의 순간을
추억하기 위해 멋스런 기념비가 넘처납니다.
11:00 진부령에 도착...백두대간을 무사이 완주합니다.
우리는 소름 돋을 만큼 멋진 풍경을 가본적이 있는가? 그 동안 상상했던 진정한 자연은 이런 것과 한치의 허구 조차 없는 완벽한 풍경이라고 했습니다. 백두대간을 종주하면서 새로운 마음을 다져봅니다.
2017년 10월 1일부터 2일까지 광교산에서 삼성산까지 강남7산 46km를 종주하는 특별한 행사와 추억을 만들어 주신분들의 노고에 감사를 드리며 우리 삶의 최고 순간을 경험한 행복속에서 백두대간을 무사히 완주하였습니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본인 종주현황
○ 기 - 종주기간: ‘95. 8. 5 ~ ’01. 6. 4(41박54일)
○ 산행 - 구간 : 설악산 진부령에서 지리산 천황봉까지(거리:797.8km)
? 산행구간 세부일정
구간 | 산행일자 | 산 행 코 스 | 비 고 |
1 | ‘95.8.5(토)~8.9(수) | 설악오색①-점봉산-단목령-조침령②-갈천리③-구룡령-응복산④-동대산-상원사주차장 | 4박5일 |
2 | ‘95.9.30(토)~10.4(수) | 진고개①-노인봉-소황병산-대관령②-고루포기산-닭목재③-삽당령지나④-석병산-옥계 | 4박5일 |
3 | ‘96.5.23(목)~5.26(일) | 죽령-연화봉①-비로봉-국망봉-고치령헬기장②-선달산-옥돌봉계곡③-구룡산-태백산 | 3박4일 |
4 | ‘96.7.31(수)~8.3(토) | 화방재-만항재-함백산아래①-싸리재-금대봉-매봉산-피재-안창죽②-삼척해수욕장③ | 3박4일 |
5 | ‘97.6.21(토)~6.23(월) | 피재-건의령-덕항산-광동땜이주단지①-댓재-두타청옥-이기령②-상월산-백봉령-자병산 | 2박3일 |
6 | ‘98.5.22(금)~5.26(화) | 죽령-묘적봉①-싸리재-황장산능선②-황장산-대미산-부리기재지나③-포암산-하늘재-부봉-마패봉-조령능선④-조령산-이화령 | 4박5일 |
7 | ‘98.8.1(토)~8.6(목) | 이화령①-백화산-희양산-구왕봉능선②-장성봉-버리미기재③-대야산-조항산능선④-청화산-문장대⑤-신선대-천황봉-속리산주차장 | 5박6일 |
8 | ‘99.6.19(토)~6.23(수) | 천황봉-피앗재능선①-봉황산-화령재삼거리②-윤지미산-신의터재-개머리재③-백학산- 국수봉④-용문산-사기점고개-금산-추풍령 | 4박5일 |
9 | ‘99.12.9(목)~12.12(일) | 추풍령-눌의산-궤방령능선①-황악산-우두령②-삼도봉-헬기장③-부항령-덕산재-김천역 | 3박4일 |
10 | ‘00.5.11(목)~5.13(토) | 덕산재-대덕산-신풍령①-갈미봉-동엽령-무룡산-삿갓골대피소②-할미봉-육십령-전주 | 2박3일 |
11 | ‘00.6.3(토)~6.5(월) | 육십령-영취산-백운산-중재지나①-월경산-봉화산-통안재지나②-고남산-여원재-남원 | 2박3일 |
12 | ‘00.7.15(토)~7.19(수) | 진부령-마산①-대간령-신선봉-미시령-황철봉-저항령②-마등령-공룡능선-희운각-대청봉-끝청지나③-한계령-능선지나④-주전골오색 | 4박5일 |
13 | ‘01.6.2(토)~6.4(월) | 여원재-수정봉-고리봉-정령치-만복대-성삼재-노고단①-삼도봉-임걸령-벽소령-세석산장②-촛대봉-장터목-천황봉-중산리-진주 | 2박3일 |
지리산 벽소령에서 진부령까지(30)
지리산 벽소령↔임걸령↔육십령↔동엽령↔우두령↔궤방령↔추풍령↔
이화령↔조령↔죽령↔마구령↔박달령↔고치령↔건의령↔연칠성령↔
이기령↔백봉령↔생계령↔삽당령↔대관령↔선자령↔구룡령↔조침령↔
북암령↔단목령↔한계령↔마등령↔미시령↔대간령↔진부령
♣ 령이란 등마루 줄기가 조금 나지막하고 평평한 곳을 말한다.
이런 곳에다 길을 내어 령 동쪽과 통한다.
나머지는 모두 산이라 부른다.
♣ 매봉산입니다...
♣ 백두대간 추억에 남김니다...
♣ 진부령 추억입니다.......
♣ 추억속에서 꿈을 꾸다.......
♣ 가장 쉽고 아름다운 길 추억에 남김니다....
♣ 모두 수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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